정범구

회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34대 회장직을 맡게 된 박상언입니다.
1978년에 창립된 우리 학회는 올 해로 어언 불혹의 연륜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사, 조직, 전략, 고용관계를 아우르는 매니지먼트 분야의 학회로는 우리 학회가 국내 최고의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개인 및 기관 회원 수가 3천명이 넘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학회가 간행하는 학술지 [조직과 인사관리연구]는 작년도 경영학 분야 76개 학술지 가운데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있어서 2위의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렇듯, 지난 40년 동안 우리 학회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가히엄청난 발전을 해 온 것입니다. 이 모든 성과는 그간 우리 학회에 큰 애정과 관심을 갖고 참여해 오신 회원 여러분과, 남다른 열정으로 헌신해 주신 학회 운영진 여러분의 숨은 노고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그렇지만 우리 학회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해야 할 많은 새로운 과제가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그에 따른 장밋빛 미래의 청사진이 논해지고 있지만,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변화 추세는 그 여정이 결코 그리 녹녹치 않음도 함께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소득은 갈수록 양극화되고, 새로운 고용기회의 창출과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은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또 기업 내 인력구성은 나날이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조직구성원의 몰입과 열의는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이 모든 이슈들은 대부분 우리 학회가 따듯한 시선과 주도성을 갖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가야 할 과제들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 학회의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의 특별 세션에서는 이러한 현안과 이슈들을 적극 반영하고, 또 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획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울러, 우리 학회의 내실과 프로그램 다양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규적인 학술프로그램 이외에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행하는 학술 연구들이 구체적인 산업현장의 특성과 수요를 좀 더 효과적으로 반영해 갈 수 있도록 산학협력 차원의 프로그램과 활동을 강화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가오는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특별히 우리 학회원들이 한국의 대표 첨단 기업을 찾아가서 직접 생산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우리 학회가 단순히 학문적인 수월성(academic excellence)만을 추구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회원들 간의 다양한 관심사가 소통되는 참여와 친화의 장(場)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그간의 소모임 연구회 활동을 더욱 장려하는 한편, 우리 학회가 개최하는 정기 학술대회가 학회원들의 세대간, 지역간, 분야간 차이를 극복하고, 관계 에너지(relational energy)와 연대감이 넘치는 교류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 하지만 이 모든 계획들은 학회원과 운영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없이는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부디 아낌없는 편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018년 1월
제34대 (사)한국인사관리학회 회장
박 상 언 드림